아침에는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른한 오후를 맞았다. 일하러 가려던 계획은 내일로 미루고 근처 공원에서 운동 + 캐치볼 하자고 나선 게 딱 오후 3시가 넘었을 때였다. 글러브를 꺼내겠다고 땡볕에 세워둔 차에 갔는데, 이 정도의 햇볕 + 습도에 공을 던졌다가는 금방 쓰러질 것 같아서 생각을 접고 차에 냅다 탔다.
갈 만한 데가 어디있을까 하다가 금방 찾은 곳은 반송공원. 창원에 3년을 살면서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숲'의 느낌이라 지금 가기에 제격일 것 같았다.
정상까지 300여미터 남짓, 20분 정도. 새소리 풀벌레소리 매미소리 들으며, 숲 냄새 맡으며,
진-짜 오랜만에 등산 느낌 나는(?) 산책을 했다.
정상에 올라가니 앉아서 쉬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혼자 또는 둘이서 오신 분들이 많은 듯.
위치도를 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이 그나마 제일 긴 경로였다ㅎㅎㅎ 굿
내려갈 때는 다른 길로 향했다가, 중간에 방향을 틀어 처음 들어왔던 시작 지점으로 갈 수 있었다.
나무에 명언 같은 것도 달려 있어서 읽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왔다.
한시간 좀 넘게 집을 비웠다. 힘들지는 않았는데, 날이 습해서 이마에도, 마스크 속 인중에도...ㅎㅎㅎ 땀이 송골송골 맺혀서 굉장히 운동한 느낌이 났다. 종종 오게 될 것 같다.
집에 와서는 저녁밥을 주문해두고 배달이 오기 전에 후다닥 타바타를 했다. 조만간 타바타하는 일상에 대해서도 한번 정리를 하겠지만, 20분 열심히 따라하면 땀이 꽤 난다. 눈팅만 하던 유튜브 채널 에이핏의 영상으로 최근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침에 몸을 깨우기에 그저그만이다. 오늘은 '죽음의 타바타'를 했기 때문에 허벅지도 불타고 땀도 주르르륵 ㅎㅎ
오늘 운동은 성공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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