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나른한 오후를 맞았다. 일하러 가려던 계획은 내일로 미루고 근처 공원에서 운동 + 캐치볼 하자고 나선 게 딱 오후 3시가 넘었을 때였다. 글러브를 꺼내겠다고 땡볕에 세워둔 차에 갔는데, 이 정도의 햇볕 + 습도에 공을 던졌다가는 금방 쓰러질 것 같아서 생각을 접고 차에 냅다 탔다. 갈 만한 데가 어디있을까 하다가 금방 찾은 곳은 반송공원. 창원에 3년을 살면서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숲'의 느낌이라 지금 가기에 제격일 것 같았다. 정상까지 300여미터 남짓, 20분 정도. 새소리 풀벌레소리 매미소리 들으며, 숲 냄새 맡으며, 진-짜 오랜만에 등산 느낌 나는(?) 산책을 했다. 정상에 올라가니 앉아서 쉬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혼자 또는 둘이서 오신 분들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