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3년 간 살던 원룸을 떠나서 투룸으로 이사 왔다. 사실 작년 연말부터, 3~4월경 이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원룸에 있기 답답했다. 다만, 투룸으로 가면 ①월세가 늘어나고 ② 원룸에 제공되는 옵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다 사야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다. 혼자 사는데 굳이 고정비용(월세)을 늘리고, 최소 이삼백만원을 추가 지출하는 건 아까웠다. 냉장고 세탁기... 잘 안 쓰지만 없이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타지에서 근처로 이사했고, 올 4~5월부터 비교적 더 넒은 내 집에서 거의 숙식하게 되면서 집이 더 좁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넓은 집 하나로 합쳐서 월세 총액을 줄이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냈다. 가는 김에 가전은 새로 하는 거고 뭐. 하지만 내 원룸은 7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