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 3급 시험 준비

 

 

 

 

수능 제2 외국어 과목으로 공부한 이후로 손을 뗐던 일본어를, 십여 년만에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퇴근 후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은 했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갑자기.

 

 

일본어.
중학교 때 학습지로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즐겁게 배웠다. 그때 탄탄하게(?) 배웠던 기초는 고등학교 일본어 시간을 수월하게 해줬으나, 수능 제2 외국어 1등급을 받기에는 조금 부족한 수준이었다.

 

일본 애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습득하는 사람들이 많다기에 '원피스' 같은 애니도 시청해보고... 드라마도 봤지만

 1) 애니, 드라마 둘 다 내 스타일이 아니고(오글)

 

 2) 내 성향 상(?) 그런 걸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한글자막와 일본어 자막이 함께 나올 때, 모르는 단어를 체크하고 넘어가야 하는...

그래서 계속 영상 멈추고 노트에 받아쓰는... 그런 성향.

그렇게 그냥 멀어진... 일본어.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문장구조나 단어가 한국어와 비슷해서 처음에 쉽게 시작하나, 중급, 고급으로 갈수록 어려운 한자가 나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누가 그러던데... 내가 딱 그런 짝이 됐다;;

찝찝하다... 는 생각이 스쳤던 것 같다. 이거, 한번은 제대로 하고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

 

암튼, 자연스러운 습득을 통한 실력향상!은 흐지부지될 게 뻔해서,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부여하고 제대로 공부하기에는 자격시험 만한 게 없다.

 

 

---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어렵지 않게 읽고 쓸 줄 알고, 문장도 익숙하게 들리는 편이다.

하지만 한자는 모조리 잊어버렸고, 거의 백지 상태다.

대단히 찾아본 건 아니지만 5급은 아주 초급이고, 4급은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난이도인 것 같아서 3급을 준비하기로 했다.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수준임.

 

3급 기준, 시험 구성은 이렇다.

과      목	문자 · 어휘	(문법) 독해	청해
시험시간	30분	70분	45분
합격기준	19점/60점	19점/60점	19점/60점
합격점 / 총점	95점 / 180점

과목당 60점 만점이고 최소 19점 이상은 받야아 함(못 받으면 과락)

총 180점 만점에 95점을 받으면 합격.

과목마다 반타작 정도만 하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겠다.

 

 

말 끝나기 무섭게 주말에 서점에 들러서 책도 덜컥 샀다.

 

 

 

 

<해커스 JLPT N3>. 포털 검색을 하니 혼자 공부하기 좋다는 이야기가 있고,

서점에서 주욱 넘겨보니 구성도 마음에 들어서 고민 없이 샀다.

책에서는 주 6일, 3개월 학습플랜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렇게 했다간 일찍 중도포기할 것 같아서!

12월 시험을 목표로 천천히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