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JLPT 공부 근황

귤맛젤리 2021. 6. 22. 23:17

3월 초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다는 글을 하나 쓰고, 100여일이 지나서 쓰는 근황

 

 

해커스 JLPT N3 본 교재는 아직 안 펼쳐봤고; 그 동안은 교재에 붙어있는 필수 단어 문형 암기장을 봤다.

총 30일치로 구성돼 있고, 1~24일은 단어 각 100개 정도, 25~30일은 필수 문형과 예문(몇 개인지 안 세어봄).

마침 어제 24일 단어까지 다 봤고, 25일차 문형으로 넘어갔다.

(1~24일차 단어는 본 교재 챕터별 단어를 모아놓은 것으로 보임. 문자어휘, 독해, 청해 챕터)

1~24일치 단어를 100일에 걸쳐 봤다 ㅎㅎ

거의 주말 위주로 공부했고, 최근에 너무 늘어졌다 싶어 퇴근하고도 자주 봤다.

처음엔 모든 단어를 노트에 다 옮겨적으면서 소위 '깜지' 공부를 했는데, 뒤로 갈수록 중복되는 단어가 있고 한자가 눈에 익어 다 쓰지 않고, 읽고 넘어가는 식으로 봤다. 개인적으로 단어가 중복되니 좋았다. 어 이거 봤던 건데! 하면서 한번 더 상기할 수 있어서.

 

모든 단어가 머리에 입력되도록 공들이지 않았고, 그냥 차근차근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다.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해 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었지만, 내심 어느 세월에 단어를 다 끝내고 문형으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드디어 끝!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마침 24일치 단어 공부에 빨간 노트를 거의 딱 맞게 다 써서, 파란색 새 노트도 장만했다.

어제 처음으로 문형을 공부하면서, 예문 속의 단어들이 낯설지 않아 쉽게 읽혀 꽤 뿌듯했고,

단순 단어가 아니라 상황이 그려지는 문장을 읽으니 더 신났다.

 

12월 초 시험까지 얼마나 진도를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재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야겠다.

 

퇴근시간이 뒤죽박죽이라 무언가 시작할 엄두를 못내다가, 갑자기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게 되면

집에서 멍하게 있거나 스마트폰 보다가 자는 게 일상이었는데 

퇴근하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이 즐겁다. 시간이 지나서 이만큼 했다고 글 쓸 수 있는 것도 즐겁다.ㅎㅎ